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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굿4

神 외전. 신내림. 신내림 굿은 우리나라 산업 혁명 이후 생겨진 관례다. 옛날 마을 고을에서는 공수를 내는건지, 귀가 씌인건지 알 수 없는 말을 뱉는 이가 있으면 마을 총괄하는 이들에게 데려 갔다고 한다. 의원과 함께 살펴 본 뒤,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면 만신 무당에게 데려가 확인을 받았다. 만신 무당은 갓 깨어나는 아이에게 마을 한 바퀴를 돌며 공수를 내라고 한다. 아이는 집 집마다 앞 날을 예언해주고, 마을 사람들은 걸립마다 아이를 기다리며 감사 인사로 농작물, 쌀, 놋숟가락 등 챙겨 준다. 걸립마다 축원을 해주고 돌아온 아이는 애동제자 길이 시작된다. 쇠붙이는 녹여서 방울을 만드는 등 신의 제자 길을 준비 했으며, 만신 무당은 100일간 기도를 시키며 여러면모에서 맑게 닦이도록 해준다. 3년 동안 만신 무당을 따라.. 2023. 10. 20.
기도와 비방으로 신내림을 피해 가다. 무분별한 신내림이 많은건 15살 때쯤 부터 알았다. 하루가 멀다 하고 굿청을 하고 온 어머니로 통해 주변 무당 이야기를 들으니 무당 길이 얼마나 힘든지 알았다. 무당이 되어도 먹고 사는건 힘들다, 돈에 치여서 직장다니는 분도 있었고, 신령님들께서 연애를 허락하지 않거나 이혼하게 하시니 외롭게 살아가거나, 자식 모두 장애를 갖고 태어나거나, 손가락이 잘리는 사고 등 일어나거나, 이미 부셔 졌던 몸은 늘 병마와 싸우면서 아프거나,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직이니 스트레스가 심해서 정신과 약을 복용하거나, 배우고 익혀야하는 학문도 너무나도 많지만 누구도 알아 주지 않는다는 서러움을 들고 간다는 등등 여전히 현대사회에서 무당은 일제 박해의 잔해도 남아 있었고, 차별이 존재 했다. 그래서 내가 점집 갈 때마다 신을 .. 2023. 10. 6.
가끔 무당 분들이 문의 오시는데.... 혼자 무불통신 무당으로 홀로 살아 온지 몇 년이 되었다. 정신 없이 왔다. 무불통신, 간단 설명하면 신굿 하기 전에 신령님 공수가 터져 버린 무당인데, 장단점이 매우 너무 크다. 위험요소도 많고. 가끔 무당 선생님들이 예약하고 오셔서 점사 보고 가시는데, (일반인은 놀랄 수도 있지만) - 이대로 무당을 계속 해야할까? 공통점 고민이랄까? 또 가끔은, - 퇴송(무당 그만두기)했는데 다시 무당해야해요? - 무당 해도 됩니까? 처음에는 이런 느낌이었다. 아, 이거 참... 그래도 이건 인간의 내가 아니라, 신령님들께서 내 몸에 실리셔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이니 아주 아주 조심스럽게 알려 드린다. 가끔씩 같이 기도가자는 분도 계시고, 알려달라는 분도 계시는데, 나는 거의 거절한다. 이유는. 1. 사기꾼 무당으로.. 2023. 9. 28.
무섭거나 웃기거나 점집ssul-1 잠깐 제자되기 전에 점집을 돌아다녔다고 했는데 마저 이야기를 하겠다. 먼저, 그당시 난 네이버 블로그를 했다. 소소하게 이것 저것 올리고 자기만족 했었다. (지금은 자본주의에 넘어가서 홍보용 블로그되고 저품질로 떡락됨.) 그때 같은 지역 무당 선생님 한분이 이웃추가를 했었다. 그냥 소소하게 올린 글들을 보고 마침 배우자가 자꾸 폭력을 써서 가봤다. 만신 친어머니에게 이 고민을 묻기엔 죄송했다. 물론 잔소리 듣기도 싫었다. 무조건 내 잘못이라고 이상한 변론을 하실테니까. 점집에서는 여탐굿(흔히 조상님들끼리 싸우지않고 잘 살게 도와주세요 청하는 굿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권했다. 그거 어떻게 할건데.. 굿하라길래 나왔다. 일단 설득력 제로였다. 굿이 뭔데, 왜 해야하는데, 그래서 뭔데? 아무튼 해서 뭐가 좋은..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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