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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동점집5

불교 수행이 깃들어진, 강원도 금강산 사찰. 건봉사 강원도 자락에 위치한 금강산에 대해 중국 북송대의 시인 동파거사 소식(蘇軾)이 남긴 말이 있다. '고려국에 태어나 한 번 금강산을 보는 것이 소원이다.' 허균 선생님은 가곡을 만들어서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묘사하셨다. * * * 건봉사는 어디 메냐 금강산 속이로구나 乾鳳寺在金剛山 높은 구름사이 꽃 궁전 푸르고 아득한데 花宮卿雲間 그 가운데 선승 있어 백옥같은 모습이라 中有禪僧玉雪姿 * * * 허균의 노래가사 속 건봉사는, 520년 고구려 아도화상이 원각사로 창건하였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서봉사(瑞鳳寺)로 불렸다가, 고려 말, 나옹화상이 건봉사로 부르기 시작한다. 건(乾) 하늘, 봉(鳳) 봉황 한자로, 이라 직역할 수 있다. 봉황이 하늘을 나르듯 생사의 자취 또한 두지 않는 곳이라는 의미를 두었다고.. 2024. 4. 18.
죽음은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백성들에게 사랑 받은 정치인 <유명악> 조선 숙종 시절에는 수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 진다. 그리고 훗날 현대사회 사극 드라마로 각색되어 탄생되기도 하고, 아들 영조-손자 사도세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기억한다. 숙종과 아들 영조는 긴 명을 가지고 명색이 강한 왕들이었다. 우리나라 정치에 있어 환란을 막기 위해 강하게 대응했다. 그 정치 안에는 올곧은 선비들이 태어 난다. 운명처럼 기도 가는 길, 숙종 시절에 민심을 울렸던 에 대한 공덕비를 발견한다. 유철(兪㯙)의 아들 유명학은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김창흡에게 학문을 배운다. 송시열(宋時烈)을 존경하던 그는 1689년 송시열이 제주도로 유배 되었다는 것을 알고 상소를 올리면서 관직에 관심을 갖는다. 숙종시절 사마시에서 생원 3등으로 합격하고, 의금부도사•청주목사•대구판관 등 역임한다. 그는.. 2024. 4. 16.
과학과 점괘가 함께 자라온 자연과학, 천문학(天文學) 가끔 살다보면 밤하늘을 보고.. 신세 한탄하거나 위로 받은 적 있나요? 오늘은 밤하늘의 이야기를 담은 학문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주 전체에 관한 연구을 하는 자연과학을 천문학이라고 합니다. 천문학은 4000년이 넘게 인류문명이 시작되었을 때부터 함께 해왔습니다. 농경 사회와 항해 발달이 되어가면서 의학과 함께 생존과 밀접하게 연관된 학문이죠. 바빌로니아 시대부터 점성술(占星術)과 천문학은 함께 발달되었고 어느 방면에서 공부를 하든 사람들에게 뗄 수 없는 사이입니다. 무당-신제자에게 자시기도(밤 23시-1시경) 중요한 부분에서, 음양 조화가 이루어 지는 시간대로 달기운을 듬뿍 받기 위함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는 별자리 점-스텔리움 외, 동양에서는 고대 중국 별자리점 자미두수(紫微斗數)가.. 2024. 4. 14.
명성황후님이 시해되신 곳, 건청궁. 오늘 역사 이야기, 명성황후의 마지막 건청궁. 경복궁 안에는 특별 개방하지 않으면 보지 못하는 장소가 있다. 북쪽에 있는 '건청궁'이다. 특별개방 기간이라는 소식을 여행칼럼을 쓰시는 신도님 통해 알게 되었다. 같이 동행하여 방문하기로 했다. 그리고 명성황후님을 위한 꽃을 준비했다. 건청궁은 경복궁 연회루 지나 아치형 다리가 있는 곳에 위치한다. 꽤나 거리가 있다. 북문으로 오면 가깝다고 하는데, 신도님과 접선을 위해 정문을 통해 들어갔다. 신도님이 1시간정도 지각하셔서 산책하다가 먼저 도착해버렸지만...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을미사변이 있던 곳으로, 임금 고종이 아버지 흥선대원군부터 독립을 선언하기 위해 직접 본인 사비로 지은 '궁 안의 궁'이다. 사대부의 저택과 유사하게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된.. 2023. 9. 27.
신병을 넘어 무병을 넘어 정말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신령님 모신지 벌써 다섯 손가락이 다 세워져 갑니다. 그동안 저는 제대로 못가는 무당일까, 혹시라도 신령님 말씀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서 벌전을 맞을까봐 너무 많이 무서웠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항상 제대로 모시고 있는지, 신부모 없이, 신 굿없이 무불통신 무당으로 살아가면서, 가리하고 계속 가리하면서, 기도에 전념하고 손님 받았습니다. 손님들마다 성불을 이루어 드릴 때마다 신령님들께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고 하며 살아 왔습니다. 그렇게 매일 매일 보내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소소한 이야기를 읽어 주셨다는 것을 이 곳의 글을 읽고 연락하고 방문해주신 손님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아주 오래된 서랍장을 열어 어릴 적에 쓴 다이어리를 본 기분이었..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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