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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신당의/기도생활6

불교 수행이 깃들어진, 강원도 금강산 사찰. 건봉사 강원도 자락에 위치한 금강산에 대해 중국 북송대의 시인 동파거사 소식(蘇軾)이 남긴 말이 있다. '고려국에 태어나 한 번 금강산을 보는 것이 소원이다.' 허균 선생님은 가곡을 만들어서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묘사하셨다. * * * 건봉사는 어디 메냐 금강산 속이로구나 乾鳳寺在金剛山 높은 구름사이 꽃 궁전 푸르고 아득한데 花宮卿雲間 그 가운데 선승 있어 백옥같은 모습이라 中有禪僧玉雪姿 * * * 허균의 노래가사 속 건봉사는, 520년 고구려 아도화상이 원각사로 창건하였다. 신라 말, 도선국사가 서봉사(瑞鳳寺)로 불렸다가, 고려 말, 나옹화상이 건봉사로 부르기 시작한다. 건(乾) 하늘, 봉(鳳) 봉황 한자로, 이라 직역할 수 있다. 봉황이 하늘을 나르듯 생사의 자취 또한 두지 않는 곳이라는 의미를 두었다고.. 2024. 4. 18.
서울 도심 속 사찰, 길상사 그리고 법정스님 옛 서울은 강남보다 강북에 부자들이 많이 거주했다. 70년대 논밭이었던 강남 부지개발을 위해 유명 명문 학교를 강남으로 이동 시켜 거주 밀도를 높인다. 그만큼 강북 중에서 성북구 지역은 부귀영화를 누리던 이들이 있는, 대표적인 동네로 명문가 탄생이 줄줄이 이어진 명당으로 손꼽혔다. 여전히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는데, 바로 길상사다. 익히 들어본 이들이 있을 것이다. 이 사찰은 이라는 여자가 기부한 장소다. 김영한은 가난으로 어쩔 수 없이 조혼을 한다. 그리고 금방 사별을 한다. 그녀가 16살 때, 조선권법에서 궁중아악과 가무를 가르친 금하 하규일 아래 들어가 진향이라는 이름의 기생이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의 길상사 자리를 사들여 청암장이라는 한식당을 운영한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대원각으로 탈바꾸고 .. 2024. 4. 17.
죽음은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백성들에게 사랑 받은 정치인 <유명악> 조선 숙종 시절에는 수 많은 이야기들이 전해 진다. 그리고 훗날 현대사회 사극 드라마로 각색되어 탄생되기도 하고, 아들 영조-손자 사도세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기억한다. 숙종과 아들 영조는 긴 명을 가지고 명색이 강한 왕들이었다. 우리나라 정치에 있어 환란을 막기 위해 강하게 대응했다. 그 정치 안에는 올곧은 선비들이 태어 난다. 운명처럼 기도 가는 길, 숙종 시절에 민심을 울렸던 에 대한 공덕비를 발견한다. 유철(兪㯙)의 아들 유명학은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김창흡에게 학문을 배운다. 송시열(宋時烈)을 존경하던 그는 1689년 송시열이 제주도로 유배 되었다는 것을 알고 상소를 올리면서 관직에 관심을 갖는다. 숙종시절 사마시에서 생원 3등으로 합격하고, 의금부도사•청주목사•대구판관 등 역임한다. 그는.. 2024. 4. 16.
명성황후님이 시해되신 곳, 건청궁. 오늘 역사 이야기, 명성황후의 마지막 건청궁. 경복궁 안에는 특별 개방하지 않으면 보지 못하는 장소가 있다. 북쪽에 있는 '건청궁'이다. 특별개방 기간이라는 소식을 여행칼럼을 쓰시는 신도님 통해 알게 되었다. 같이 동행하여 방문하기로 했다. 그리고 명성황후님을 위한 꽃을 준비했다. 건청궁은 경복궁 연회루 지나 아치형 다리가 있는 곳에 위치한다. 꽤나 거리가 있다. 북문으로 오면 가깝다고 하는데, 신도님과 접선을 위해 정문을 통해 들어갔다. 신도님이 1시간정도 지각하셔서 산책하다가 먼저 도착해버렸지만... 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을미사변이 있던 곳으로, 임금 고종이 아버지 흥선대원군부터 독립을 선언하기 위해 직접 본인 사비로 지은 '궁 안의 궁'이다. 사대부의 저택과 유사하게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된.. 2023. 9. 27.
오늘의 불교 이야기. 여수 향일암 2021년 1월 18일 인연이 되어 향일암에 가게 되었습니다. 계단이 참 많고 숨이 벅찼습니다. 어떻게 산행을 즐겼던건가 싶을만큼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작은 포인트들이 있어 재미있었던 길이었습니다. 향일암은 원래 원통암이라고 불렀습니다. 옛날 신라 선덕여왕 13년인 644년에 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하였습니다. 그 후 조선시대 때 "해를 바라본다."는 향일암이 되었습니다. 낙산사의 홍연암,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도 보문암과 함께 한국의 4대 해수관음성지 중 하나입니다. 이 곳에는 관음전, 용왕전, 삼성각이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처음 먼저 보이는 장소에는 연꽃초가 있었습니다. 기와장을 올릴 수도 있어서 한 장 올렸습니다. 불교에서는 어떤 어려움이나 괴로움에 처한 중생들이 관세음보살님을 부.. 2021. 1. 18.
오늘의 신앙 이야기. 작은 설 날:동지 2020년 12월 21일 애동지 우리 나라 속담 "동지가 지나면 풍성귀도 새마음 든다" "동짓달에 우물물이 일렁인다" 동지 이후 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여 만물이 소생해요. 오늘 날, 설날 떡국을 먹고 한 살 더 먹었다고 표현하죠? 옛날에는 동짓날 팥죽을 먹고 “한 살 더 먹었다.” 했어요. 고대 주(周) 나라와 당(唐) 나라의 선명력(宣明曆)에서는 동짓날을 설로 삼았는데, 아세(亞歲)라고 불리는 이 날을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초까지 선명력을 사용했다고 하여 동짓날을 설로 보았어요. - 팥이 쓰인 역사 "공공(共工) 씨의 아들이 죽어 역귀(疫鬼)가 되었다. 그가 살았을 때 두려워했던 팥으로 죽을 쒀 뿌림으로써 역귀를 물리쳤다."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 "임금이 피난을 가서 백마(白馬)의 피로 제사를 지냄.. 202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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