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사 이야기, 젓가락
일본에 계시는 신도님이
신령님들께 선물 드리고 싶으시다며
젓가락 커플세트를 보내주신 적이 있다.
그래서 찾아본
젓가락 역사!
신도님이 보내주신 정성을
잘 받아 올려 드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니까.

일본은
개별 식사를 한다.
젓가락을 가로로 놓인다.
게다가
일회용 젓가락을
처음 사용한 나라인데,
사람이 한 번 사용한 젓가락에는
그사람의 영혼이 깃든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젓가락을
생명의 지팡이라고 여기며,
삶 전체로도 보았다.
그래서
부러진 젓가락은
<불시의 죽음>
불길하게 여기는 믿음도 있다고 한다.
세계 문명을 식기로 하여
3개의 문화권으로
나누어 보는 이들도 있다.
손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권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는 문화권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는 문화권
자세히 들어가자면,
젓가락 문화는
5천 년이 넘는다.
최초의 젓가락은
중국 장쑤성 신석기 유적지에서
발견되었고
한국•중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의 문화권으로
자리 잡아있다.
특히
한중일의 젓가락 문화권에서
예의가 엄숙한 편이다.
한국 경우,
반찬을 나눠먹기 때문에
반찬을 젓가락으로
뒤적거리지 않아야 한다.
중국경우,
젓가락을 밥공기
한가운데에 꽂는 것은
제사상을 의미하며,
밥그릇에
소리내지 않아야한다.
‘먹을 것이 없다’
신호로 여긴다.
일본경우,
자신의 젓가락으로
상대방에게
반찬을 주는 것은
유골을 옮길 때
젓가락과 유사한 물건을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행위로
보여지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한다.
젓가락은
‘떨어질 수 없는 한 쌍’
이라는 특성을 가진 젓가락은
약혼•결혼•부부•연인을 상징해서
<성혼의 상징>으로 여긴다.
우리나라 혼례 문화에서는
여자가 결혼할 때
이불과 함께 챙겨가는 혼수품이었다.
그래서
옛날 양반가에서는
은 젓가락을 필히 챙겨 보냈다고 한다.
또한
젓가락 끝자락에 가깝게 잡고
사용할수록
결혼이 어렵다는 옛 믿음이 있었다고.
긴 세월동안
의식주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 중 하나
젓가락에는
많은 예법과 관련된 다양한 믿음이
깃들어 있다.
여러분에게도
소중히 여기는 젓가락이 있나요?
저는
어릴 적에 자주 쓰던
어린이 숟가락은 어디 갔는지
문득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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