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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신당의/공부자료

드라마<동이> 숙종부터 조선시대의 끝까지

by 진홍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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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드라마 <동이> 천민 무수리를 궁녀로 승격해주고, 승은을 내려 아들까지 보게 되는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다.

숙종의 탄생 배경에 있어 현종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인조 시절은 외부 침입과 간섭이 잦아 내부 상황이 열악했었다. 그러던 중 인조의 아들이 탄생하는데, 바로 현종이다. 현종은 청나라에서 태어나게 된다. 역대 조선 왕들 중에서 유일하게 외국에서 태어나신 분이다.

현종의 아내, 명성왕후(고종의 아내 명성황후와 다른 분이다.)는 매우 불같은 성격과 다독의 높은 경지에 있어 총명했다고 전해진다. 두 사람이 재위한 동안 큰 일은 없었다고 한다. 현종은 명성왕후외에 다른 여자는 들이지 않은 유일한 왕이기도 했다. 명성왕후가 반대가 심했던 것도 있지만, 의료술이 약하고 왕권 안정과 자손창성이 중대한 사항인데 불구하고 한 분만 두는 경우는 과거 역사상 특이한 점이다. 명성왕후는 무교를 믿어 아들 숙종이 아팠을 때, 굿을 행하여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굿하는 한 겨울 날, 찬바람을 맞으며 기도를 너무 열중했던 나머지 몸살이 나서 승하한다. 그 덕인지 숙종은 매우 오래 집권한 왕으로 60여 년간 잘 유지한다.

숙종은 아버지 현종과 달리 여러 가문의 아내를 들인다. 정권 환란에 아내 인현대비를 중간에 폐위하고 다시 복귀 시키지만 몸이 약해 일찍 세상을 뜬다. 그러던 중 장희빈이 경종을 낳지만, 정권환란과 개인의 탐욕으로 불러 온 결과값으로 사약을 받고 죽음을 맞이한다. 보통 양반가에서 아내를 맞이하는데, 천민 무수리 출신을 아내로 맞이하여 둘째 영조를 낳는다.
- 드라마 <동이>에서는 무수리 출신 동이는 자신의 안정과 왕권을 위해 욕심 내지 않고 경종과 영조 모두 왕위 계승하고 싶어 했다.

숙종 다음, 경종이 왕위를 계승하지만 일찍이 앓았던 병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고 영조가 왕위에 오른다. 무수리 출신이라는 점은 큰 정신적 트라우마를 안겨 줬는지 아들 사도세자에게 엄격하게 대한다. 고운 성심을 가졌던 사도 세자는 엄격한 아버지와 정권 환란에 있어 흔들림이 많아 정신병까지 앓는다. 천둥번개 소리에도 자지러질만큼 자주 놀라고 불안에 떨고, 극도의 스트레스에서 내관들을 폭행에 이르게 된다. 열 살 시절 혼인했던 동갑내기 풍산홍씨 가문의 혜경궁(헌경왕후)와 사이는 매우 좋았다고 한다.

사도세자가 뒤주에 죽음을 당할 수 밖에 없던 것은 사도 세자의 아들, 정조가 왕위계승에 직계 계승하기 위함이라는게 학계 정설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사도 세자를 내리치면 충명한 손자였던 정조 또한 왕위 후보가 될 수 없었던 것이다.

아들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영조
아버지에게 죽음을 당하는 사도 세자
아버지의 죽음에 석고대죄할 수 없던 정조
지켜 보아야 했던, 며느리. 아내. 어머니 혜경궁 홍씨.

영조는 본인 아버지 숙종처럼 오랜 시간동안 계승을 해낸다. 어느정도 성장한 정조에게 물려 준다.

정조는 정권환란을 바로 잡으려고 했다. 그리고 수원화성을 세워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효를 다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정권에서는 혜경궁의 가문-풍산 홍씨 위세가 강해질까 꺽이기 위해 공격하는 이들이 많았다. 영조가 사도세자를 벌을 줬을 때 풍산 홍씨들이 그대로 냅둔 것은 역적이 아니냐는 것이 주장이 있었다. 정조는 지혜롭게 직접 심문하여 하나 하나 베일을 벗겨 안정화 시킨다. 그러나 역대 왕들이 앓았던 것들 중 하나-피부 질환이 심각해지면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다.

정조의 아들, 순조는 겨우 나이 11세였다. 그래서 왕권 정책 대리인들이 왕권을 결정하니 왕의 권위는 추락하고 관리들에게 휘둘리며 지낸다. 조선 내부 권력은 특정 가문들에게 집중되는 세도 정치 모양새였다. 순조는 성인이 되서 청천수렴한 정권을 세우려고 했지만 자녀들의 잇따른 죽음에 미소를 잃어 버린다. 결국 마음의 병은 몸의 병으로 번지면서 나이 45세에 일찍 승하한다.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는 아들 헌종이 4살일 때 죽는다. 그래서 순조가 세상을 떠나고 효명세자의 아들 헌종이 8살에 왕위에 오른다. 할아버지 순조보다 더 어린 나이로 최연소 왕이 된다.

하지만 헌종도 알 수 없는 병명에 피를 토하다 어린 나이 23살에 죽고 만다. 효종 때부터 이어진 직계혈통, 정조의 혈통이 동시에 끝난 것이다.

그 후 강화도에 있던 영조의 아들/정조의 아버지였던 사도세자의 서자의 손자를 찾아낸다. 19살까지 농사 짓던 철종은 왕위 계승 받는다. 철종은 관리들의 꼭두깍시처럼 사는 인생에 지쳐 간다. 건강을 점점 잃어 가다가 나이 33세 아들도 없이 죽고 만다. <조선왕족실록>에서는 마지막 임금이다.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의 아내. 헌종의 어머니 신정왕후는 철종과 같은 항렬 흥선대원군의 차남을 지명하여 왕위 계승하게 한다. 바로 고종이다.

고종 황제와 명성황후의 아들 순종이 왕위 계승 받지만, 일제 침략으로 3년 만에 박탈되고 조선시대의 왕권은 끝이 난다.



드라마 <동이>로 시작하여 다시 흝어 본 조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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